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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풍향계] 단기적으로 장·단기 금리차 확대될 듯


박태근 한화증권 수석연구원 8월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조정과 맞물려 ‘전강후약’의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과 유로존 재정문제가 불안정한 합의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용불안과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매크로 측면의 영향은 일부 완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전기와 비교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측면에서 2ㆍ4분기 1%를 밑도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한층 올랐다. 물론 그러한 내수 회복세가 보다 확대되기 위해서는 체감 물가안정에 의한 실질 소비 회복이 여전히 중요하다. 반면 유가 등 원자재가격 불안이 여전한 데다 국지성 호우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 각종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 일정이 대기하고 있어 앞으로 4% 중반대의 고물가 행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조속히 차단하기 위한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9월부터 3%대로 수치상 물가는 떨어질 것이며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경우, 연간 최다 금리인상(4회)에 따른 속도 조절 기대가 금융시장에 긴축 완화 심리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긴축 완화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는 채권시장 입장에서 볼 때 한계가 있어 보인다. 부연 설명하자면 내외 재정 건전성과 수출증가율의 둔화, 물가안정효과, 외국인 원화 장기채 수요 등 원화강세의 금리하향 모멘텀 속에 성장세와 민간 자산배분, 수급변화의 강도 측면에서 반전과 변화는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따라서 금리인상 전망으로 7월과 비교한 3년물 금리 박스권 레벨은 추가로 상향하나 일드 커브 플랫트닝(장ㆍ단기 금리차 축소)시도는 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5bp추가 인상한 기준금리 3.50% 반영시 10-3년 스프레드 목표치는 30bp초반(현재 30bp중반)으로 판단한다. 다만 금리 인상시 이후 앞으로 2~3개월 동안 페이스 조절(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만기 1.5~2년 단기물 보유수요 확대로 단기 커브 스티프닝(장ㆍ단기 금리차 확대)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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