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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그린 세계전쟁’ 출격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표해 뛰었던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이번에는 국제 연합팀의 일원으로 미국팀과 맞선다. 최경주는 오는 20일부터 나흘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의 팬코트CC 링크스코스(파73ㆍ6,865㎙)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출전한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과 미국의 일전인 라이더컵에 참가할 수 없는 비유럽 국가 연합팀이 2년에 한번씩 미국과 매치플레이로 우열을 가리는 `골프 세계전쟁`. 경기 방식은 양팀 12명씩의 선수가 첫날 포섬과 포볼 등 팀 매치플레이와 싱글 매치를 펼쳐 승리 1점, 무승부 0.5점씩 부여한 뒤 팀 성적 합계로 우승팀을 가린다. 관전 포인트는 한국인 최초로 출전하는 최경주의 활약과 타이거 우즈(미국)-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 또는 우즈-비제이 싱(피지)의 맞대결. 지난 94년 창설돼 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 점보 오자키, 마루야마 시게키 등 일본 선수들은 참가한 적이 있으나 한국 선수에게는 출전 기회가 없었다. 지난해 미국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최경주는 올해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등 특급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한 데 이어 비록 팀장 추천 선수로 출전자격을 받았지만 12명의 `세계 올스타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림으로써 최정상급 선수 반열에 올랐음을 재삼 입증했다. 연합국 팀장인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매우 강력하고 미국 선수들을 잘 아는 선수”라고 평가했듯이 중요한 매치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프레지던츠컵은 추첨으로 대진을 정하는 라이더컵과 달리 팀장들이 선수들의 이름을 놓고 교대로 순서를 정하기 때문에 `빅 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우즈-엘스 경기는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것이며 세계랭킹 1ㆍ2위로 지난 2000년 이 대회를 통해 `앙숙` 관계가 된 우즈-싱의 격돌도 흥미 만점이 될 전망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3, 4회 대회에 출전해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우즈의 수훈에 힘입은 미국이 3승1패로 앞서 있다. 개최국 행정수반이 대회 명예의장을 맡는 전통에 따라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이 의장을 맡게 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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