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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銀 "합병 앞두고 의미없다" 소폭 그칠듯

국민·주택銀 "합병 앞두고 의미없다" 소폭 그칠듯 [막오른 인사대전]국민·주택은행 국민ㆍ주택은행은 7월 합병은행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이번 주총에서의 임원인사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이번에 임원을 바꾼다해도 합병은행 출범시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한번 임원인사가 단행되기 때문에 승진한 사람도 임기가 3~4개월에 불과해 의미가 없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임기가 만료된 임원을 일부만 교체하거나 현재 진용을 합병 때까지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직 시간이 남아있지만 합병은행장이 누가 되느냐에 벌써부터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은행, 현체제 유지할 듯=국민은행은 현재의 임원 체제를 합병 때까지 유지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신철 상무 외에는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이 없고, 주택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원 수가 적다. 또 지난 1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임원 인사를 이미 한 바 있다. 다만 발탁 인사 차원에서 1~2명 정도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초 안경상 상무가 물러나면서 상임(등기)이사 자리가 한 명 비어 이번에 현 임원중 한 명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신철, 김복완, 김유환, 김덕현 상무중 한 명이 상임이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승진 인사가 있을 경우 지한구 중부지역본부장, 이상훈 남부지역본부장, 이상원 호남지역본부장 등이 임원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모두 47년생 고참이지만, 합병을 앞두고 있어 이번 승진은 '반쪽 승진'일 뿐이다. ◇주택은행, 소폭 인사 예상=주택은행도 합병을 석달 앞둔 이번 주총에서 임원 인사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임원이 물러나더라도 기존 임원들이 업무를 겸임하는 등의 방식으로 승진인사를 미룰 움직임이다 다만 백호기 부행장 등 집행(비등기) 임원 11명중 9명이 임기가 만료돼 2~3년차 임원들을 소수라도 바꿀 가능성은 있다. 주택은행은 김정태 행장이 '튀는'스타일인데다 임원들의 맨파워가 상대적으로 약해 균형이 안맞는다는 지적. 그래서 이 참에 경영진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만약 승진 인사가 있다면 지역본부장중에서는 홍성천 중부지역본부장과 김원기 대구지역본부장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 본부 1급 팀장중에서는 김성빈 법인영업팀장을 비롯해 이이상 주택기금팀장, 오원석 신용분석팀장, 김연 신용리스크팀장, 양맹수 영업추진팀장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김정태 행장의 인사 스타일로 보면 이번에도 외부에서 영입하거나 신임 1급 팀장을 승진시키는 등 과감한 발탁인사도 예상된다. ◇합병은행장 누가 되나=새 합병은행장에 관한 예상은 3가지다. ▦김상훈 국민은행장과 김정태 주택은행장이 '회장-CEO' 등으로 나눠맡거나 ▦두 은행장중 한 사람이 합병은행장으로 선임되는 방안, ▦외국인 등 제3의 인물이 합병은행장이 되는 것이다. 어떤 방안이든 모든 걸 만족시킬 수는 없다. 두 은행장중 한 사람이 합병은행을 총괄하게 되면 상대편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며, 권한을 나누어 맡을 경우 잡음과 경영권 약화가 우려된다. 제3의 인물을 뽑는 것은 내부의 반발과 인물난이 문제. 합병은행장은 3월 이후 합병비율이 결정되면 정부, 골드만삭스, ING 등 대주주들의 의사가 반영돼 결정된다. 따라서 정부와 두 외국인 대주주의 의중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변수. 그렇게 보면 합병은행에서 지분율이 ING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골드만삭스측으로부터 강력한 신임을 받고 있는 김상훈 행장이 우선 순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은행 특유의 조직력과 김정태 행장에 대한 거부감 등을 감안하면 합병 이후의 화학적 융화에도 김상훈 행장이 낫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미 국민은행의 지난해 실적을 통해 경영능력도 검증받았다. 다만 이번 합병을 결정하고 노조 파업이 수습되는 과정에서 정부와 갈등이 있었다는 점이 장애물. 직원들은 김행장을 신뢰하게 된 반면 정부는 부정적이다. 김정태 행장은 ING측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정부도 밀어줄 개연성이 높다. 참신한 경영자로서의 지명도와 함께 발빠른 의사결정과 행동으로 대주주 뿐 아니라 정부의 신임이 높다. 다만 합병후 국민은행 조직을 쉽게 장악할 수 있느냐에 의문부호가 남는다.국민은행은 그만큼 어려운 조직이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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