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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10억엔 자금 조달
입력1998-09-30 15:50:00
수정
2002.10.21 21:50:57
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 최초로 유로엔 방식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 10억엔(약 103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30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엔화표시 전환사채를 발행해 저리로 10억엔의 자금을 조달키로 하고 10월 1일 발행조인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엘리베이터가 발행하는 해외전환사채의 만기는 3년, 표면이율은 0.5%, 전환프리미엄은 10%로 전환가격은 7만8,738원이다. 발행되는 전환사채는 전량 일본의 기관투자가들이 인수할 예정이다.
유로엔 방식이란 엔화표시 채권을 발행하되 일본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발행, 유통되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포철, 한전등 일부 공기업들만이 일반 사채발행에 성공했었다. 유로엔 전환사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에서 차입한 단기고금리 자금을 상환, 금융비용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달러자금 조달에만 주력하므로써 외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번에 엔화표시 전화사채의 발행에 성공해 일본 투자가들의 한국 투자가 본격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해외전환사채의 발행 주간사는 현대증권이며 납입일은 10월 7일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발행되는 현대엘리베이터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량 전환될 경우 지분율은 4%정도』라며 『일본 투자가들은 일본의 낮은 금리수준을 감안해서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만기까지 사채형태로 보유하면서 이자수입을 올리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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