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CJ제일제당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지난해보다 12.8% 증가한 2조7,95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9.2% 감소한 798억원에 그쳤다”며 “라이신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컨센서스보다 크게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라이신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분기보다 21.4% 감소한 1,540달러에 그쳤다”며 “바이오부문의 실적부진과 CJ대한통운의 합병으로 인한 비용 증가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은 불투명할 것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중국에서 라이신의 판매가격은 공급과잉으로 인해 안정적이지 못할 것”이라며 “가공식품 부문의 구조조정이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외형성장 둔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또 “소재식품의 원가개선 효과가 기대되지만 라이신 판매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주가상승의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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