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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건설희망] 이용구 건설협회 회장

우리업체간 출혈경쟁은 피해야

[해외에서 건설희망] 이용구 건설협회 회장 우리업체간 출혈경쟁은 피해야 해외건설 수주가 11월 현재 4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1965년 태국 도로공사 진출을 계기로 시작된 43년간의 해외건설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며, 이제 남은 한 달간의 계약 성사 여부에 따라 500억 달러까지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우리 해외건설은 특유의 역동성으로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수입유발 없는 외화 공급원으로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였으며, 우수한 선진기술의 도입을 비롯해 국내산업의 국제화를 선도해 왔다. 최근에도 국제적으로 유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해외건설 수주가 꾸준히 증가해 왔고, 이렇게 몇 년간 수주가 증가하면서 현재 해외건설이 국가경제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근의 해외건설 수주는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단순 도급형 토목ㆍ건축 공사 위주의 수주가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종으로 바뀌었으며, 토목ㆍ건축 부문에서도 초고층건물, 교량, 터널, 항만 등 후발 개도국 업체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고난도 공사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요즘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지면서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온 건설업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더욱 큰 상황이다. 행히 우리 해외건설은 중동의 산유국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루어지고 있고 금융경색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개발형 사업의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어서 수주가 급감하는 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국내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앞으로 건설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은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려되는 것은 한동안 건설업체들의 수주활동이 중동 산유국과 같이 정부재원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업체와의 경쟁이야 피할 수 없겠지만 최소한 우리 업체간 지나친 경쟁은 피해야 하겠다. 무리한 수주경쟁이 수익성을 악화시킨 2000년대 초반의 과오를 다시 되풀이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는 결국 건설업체의 부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책을 마련하고 이러한 정부의 정책이 공염불로 끝나지 않도록 해외건설업체들도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소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 지원에 효과가 큰 시장개척지원사업의 확대 실시나 지원 전담기구의 정보제공 및 진출 컨설팅기능 확대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지난 80년대 전후 두 차례의 석유파동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에 해외건설이 큰 힘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해외건설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 관련기사 ◀◀◀ ▶ [해외에서 건설희망] 올 수주액 사상 최대 ▶ [해외에서 건설희망] 정부, 해외건설사업 좌초 안되게 지원을 ▶ [해외에서 건설희망] 이용구 건설협회 회장 ▶ [해외에서 건설희망] 현대건설 ▶ [해외에서 건설희망] 대우건설 ▶ [해외에서 건설희망] 삼성물산 ▶ [해외에서 건설희망] GS건설 ▶ [해외에서 건설희망] 대림산업 ▶ [해외에서 건설희망] 포스코건설 ▶ [해외에서 건설희망] SK건설 ▶ [해외에서 건설희망] 롯데건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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