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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샤프와 10세대 LCD 투자 진행에…

삼성·LG디스플레이 긴장<br>삼성, 11세대 공동투자등 부정적 영향 미칠수도

일본 소니가 자국의 샤프와 10세대 LCD 투자를 본격 진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LCD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소니는 현재 10세대에 이어 11세대 LCD 투자를 놓고 샤프와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 소니가 샤프와의 10세대 투자 동맹을 더욱 강화할 경우 우리 업체입장에서는 소니와의 11세대 공동 투자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29일 일본의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일본 샤프의 LCD 10세대 라인 투자에 동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니는 내년 3월말까지 샤프와의 합작법인에 지분의 10%를 확보하는 투자를 단행한 뒤 추후 이를 34%, 금액으로는 1,000억엔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니가 샤프와 LCD 협력을 진행키로 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하지만 소니의 판매 하락과 글로벌 불황 등이 겹치면서 투자를 미뤄오다 최근 LCD TV 시장이 호황을 이루자 이번에 10% 투자안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소니가 자국 패널업체와 10세대 투자에 본격 나서면서 국내 LCD 업계는 긴장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업계 추산으로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소니의 패널 조달 비율은 삼성전자(S-LCD) 77%, 대만의 AUO(16%)ㆍCMO(6%) 등으로 전체 LCD TV용 패널의 99%를 삼성전자와 대만으로부터 공급 받는다. 이런 가운데 이번 투자 구체화로 소니가 차세대 패널 공급선을 샤프와의 10세대 합작으로 기운 셈이 돼 내심 11세대 협력을 기대하던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10세대 라인에 공동 투자하게 되면 소니로서도 11세대(삼성전자 추진 사항) 라인에 대한 투자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아울러 11세대도 샤프와 공동으로 진행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LG디스플레이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니가 패널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방향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새 공급선을 샤프로 정하고 상당량의 물량을 받을 경우 소니라는 새 고객사를 뚫으려는 LG로서는 유쾌한 일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와 샤프의 LCD 협력은 향후 LCD 업계 판도변화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아직 10% 지분투자 선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상황을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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