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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너지량 10% 줄일수 있다

■ 에너지관리공단 분석<br>25년간 절감시설도입 효과…투자비 1년6개월만에 회수

산업 에너지량 10% 줄일수 있다 ■ 에너지관리공단 분석25년간 절감시설도입 효과…투자비 1년6개월만에 회수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관련기사 • 절전형 사무기기 보급률 절반이하 멈출 줄 모르고 치솟는 국제유가. 우리는 에너지를 얼마나 절약하며 살고 있을까.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에너지관리공단(에관공)에 따르면 손쉬운 절약책조차 따르지 않아 새는 돈만 연간 10조5,000억원. 유가는 자고 나면 오르는데 이에 대한 민감도는 오히려 떨어지는 양상이다. 유가가 급등함에도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석유소비량은 지난해보다 도리어 2.7% 늘었다. 고유가 불감증이 만성화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이제는 에너지 소비패턴에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개별 기업들은 조금만 투자하면 지금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평균 10.1%나 줄일 수 있다. 80년부터 지난해까지 25년 동안 에관공이 산업체를 대상으로 에너지절감사업을 펼친 실증적 결과다. 업체 평균으로 연료량 11.7%, 전력량 6.4% 등을 줄일 수 있었다. 총 1,863건의 에너지 절감 컨설팅을 의뢰받아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경제성이 없어 사업 집행을 포기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무엇보다 1년반이면 에너지 절감을 위해 들어간 투자비를 건질 수 있었다. 투자비와 비교한 수익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정작 기업들의 실정은 어떤가. 기업 내에서 에너지업무 전담부서 설치는 여전히 뒷전이다. 관심이 적다 보니 전문가 확보율도 턱없이 낮다. 에관공이 최근 1,100개 기업을 조사해보니 에너지 다소비업체조차 전담부서가 전혀 없었다. 44%는 에너지절약계획조차 수립하지 않고 있었다. 전문인력이 없다 보니 에너지를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에너지 절감 잠재량'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니 에너지절감시설에 대한 투자도 후순위로 밀려 있는 형국이다. 고유가 부담을 피할 수 없는 구조다. 홍순용 에관공 수요관리부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 에너지절감시설 투자여건은 어느 때보다 좋다"며 "기업 경영진이 조금만 발상을 전환하면 수익도 내고 국가적 에너지 부담도 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5/06/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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