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세계철강협회(WSA)가 집계한 '2014년 세계 조강생산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철강업체들의 조강생산량은 16억6,200만톤으로 지난 2013년보다 1.2%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억2,270만톤으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고 일본(1억1,070만톤), 미국(8,830만톤), 인도(8,320만톤), 한국(7,100만톤) 순이었다. 2013년 러시아에 이어 6위였던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년 대비 생산량 증가율이 7.5%로 중국·일본·미국·인도 등 1~2% 수준인 주요 국가의 증가율을 크게 웃돌며 한 계단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조강생산량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4.4%에서 2013년 4.0%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4.3%로 다시 올랐다. 중국이 전체 생산량의 절반인 49.5%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일본과 미국은 각각 6.7%와 5.3%였다.
지난해 경기부진과 철강업계의 공급과잉으로 전 세계 철강업체들의 설비 가동률은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각국 철강업체들의 월간 설비 가동률은 지난해 12월 72.7%로 1년 전인 2013년 12월(75.1%)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2월(72.0%)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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