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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불허' 우즈 최연소 통산 50승 위업

30세7개월로 잭 니클로스 기록 3년 당겨… 시즌 상금도 6년 연속 500만불 돌파


붉은 셔츠를 입은 최종 라운드의 타이거 우즈는 이번에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수염을 깎지 않아 아저씨 분위기가 물씬 났고 우승 퍼트가 홀인될 때 오른손 주먹을 위로 흔들어대던 어린시절과 달리 아래쪽으로 힘차게 내리치는 폼이 달라졌어도 우즈는 여전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은 특별했다. 그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크의 워윅골프장(파72ㆍ7,127야드)에서 거둔 뷰익오픈(총상금 480만달러) 우승은 미국 골프 역사상 최연소 50승 기록이기 때문이다. 우즈는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나흘 연속 66타 행진을 펼친 끝에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 짐 퓨릭(36ㆍ미국)을 3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프로데뷔 첫해인 지난 96년 2승을 시작으로 11년 동안 거둔 PGA투어 통산 50승째였다. 통산 50승 이상 기록자는 우즈 외에 6명뿐이다. 이날 그의 나이는 30세7개월6일. 지난 73년 잭 니클로스가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웠던 최연소 50승 기록(33세6개월21일)을 3년 가까이 당겼다. 또 니클로스가 262번째 출전 대회에서 50승 기록을 수립했던 데 비해 우즈는 196번째 출전에 이 기록을 세웠다. 아마추어 시절 출전했던 PGA투어를 다 합쳐도 총 210번째 대회에 불과했다. 그만큼 승률이 높았던 것. 우즈는 아직 시즌이 절반이나 남은 올해를 포함해 그 동안 8번이나 4승 이상의 기록을 냈다. 98년과 2004년 각각 1승, 96년에는 2승에 그쳤지만 그 외의 8년은 4승 이상을 올린 것이다. 2000년 9승이 최다승. 이처럼 승수를 쌓으며 우즈는 상금도 많이 챙겼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86만4,000달러를 챙긴 우즈는 시즌 합계 512만7,563달러를 챙겨 6년 연속 상금 500만달러 돌파 기록을 이었다. 96년 데뷔후 벌어들인 상금은 무려 6,089만8,324달러에 달한다. 우즈의 기록이 놀라운 것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 이 추세대로 간다면 100승 돌파에 상금 1억 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의견이다. 현재 PGA투어 최다승(샘 스니드의 82승)을 경신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우즈는 “결코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이르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우즈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았으나 12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퓨릭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그는 13번홀 버디로 곧 선두에 복귀했고 15번홀과 마지막 홀 버디로 여유있게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기록한 24언더파는 우즈 개인의 시즌 최소타수, 4라운드 합계 28개 버디 수확은 97년 AT&T페블비치 프로암과 2005년 포드 챔피언십의 25개 기록을 갈아치운 최다 버디 기록이다. 4라운드 연속 66타는 생애 첫 기록.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서 우승까지 한 것은 이번까지 39개 대회 중 36번째였다. 우즈의 맹활약 속에 이 대회 3연패와 통산 4승째를 노렸던 비제이 싱은 합계 17언더파 공동 11위로 빛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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