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이날 3,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낭트, 루앙, 낭시 등 프랑스 전국 대도시에서 극우정당 반대 행진을 벌였다.
학생들은 “FN은 증오”, “민주주의를 구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거리에서 행진했다고 르파르지앵은 전했다.
리옹에서 시위를 주도한 실비오 필리프는 “우리는 유럽의회 선거 결과와 민주주의를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FN의 가치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를 부르기도 했다.
마린 르펜이 이끄는 FN은 지난 25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25%의 득표율로 프랑스 제1당에 올랐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 할당된 유럽의회 의석 74석 중 3분의1에 해당하는 24석을 확보했다.
반(反) 유럽연합(EU), 반이민을 주장하는 FN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제1당이 되기는 1972년 창당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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