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전국 주요도시 소상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인의 일과 생활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상인의 47.2%는 평소 문화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월 평균 여가비용은 7만2,192원으로 국민 평균 여가비용인 13만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소득 역시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비율이 38.4%로 만족한다는 대답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소득으로 가족이 충분히 먹고 살만하다’는 의견에는 긍정과 부정적인 대답이 각각 30%대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소상인 중 절반은 가족기업을 운영 중이며, ‘업무에 대한 책임과 권한 역시 명확하게 구분됐다’고 절반이 응답했다.
5년 후 사업운영 전망에 대해서는 34.2%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해 긍정적이라는 응답(20.8%)을 앞섰다. 다만 ‘소상인들에 대한 사회적·경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38.2%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정부와 사회적 지원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사에 참여한 소상인 중 ‘내가 일하는 목표는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다’는 사람은 68.4%로 집계됐다. 가족구성원과 화목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비중(58.2%) 역시 절반이 넘었다.
아울러 소상인들은 삶의 질 관련 항목 중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74.8%), 나의 인간관계(71.6%), 나의 건강(70.8%) 순으로 가장 큰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나의 건강(58.4%)과 나의 수입(27.8%)이 가장 먼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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