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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양용은ㆍ매킬로이ㆍ파울러, 5언더 공동선두

양용은(오른쪽)과 로리 매킬로이가 7일 코오롱 한국오픈 2라운드 13번홀에서 그린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

“볼이 없다고 생각하고 휘두르면 도움이 될 겁니다.”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2라운드가 열린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ㆍ7,225야드). 양용은(39ㆍKB금융그룹)과 로리 매킬로이(22ㆍ북아일랜드)가 이틀 연속 동반 맞대결을 펼쳤다. 2라운드 결과는 양용은이 1언더파 70타, 매킬로이가 2언더파 69타. 하루씩 1타 차 우세를 보이며 나란히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탐색전을 마친 둘은 3, 4라운드에서 본격적인 우승 다툼을 예고했다. 양용은(10번홀 출발)은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아이언 샷을 너무 길게 친 탓에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지만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샷 감각을 조율했다. 매킬로이는 전반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꾼 뒤 후반에는 특유의 완벽한 스윙과 장타로 4번(파3)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양용은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볼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스윙이 다르더라”면서 볼이 없다고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매킬로이는 장타 비결에 대해 “우선 좋은 테크닉이 필요한데 한국에서 라운드 해본 아마추어들은 그런 테크닉을 갖지 못한 것 같았다”며 레슨과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을 닮고 싶어하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일단 장타 능력을 배워야 한다”면서 “꿈을 가져야 하고 골프를 즐기고 사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통산 4승을 거둔 중견 모중경(40)이 이날만 5타를 줄여 오후4시 현재 양용은,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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