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위스키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의 '스카치 블루'가 세계적인 수입 위스키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위스키 시장의 틈새를 비집고 돌풍을 일으키며 그 위세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97년 말 제품을 출시한 이래 98년 매출액이 4,000만원(주세포함), 99년 27억원, 2000년 350억원, 2001년 1,200억원, 2002년은 1,800억원을 기록했으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2003년에도 성장 추세가 이어지면서 1,900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접대비 실명제와 성매매금지법 등으로 주류업계 전체가 큰 실적하락을 기록한 2004년에도 2%대가 성장한 1,9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05년 드디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2006년 2,050억원, 2007년 2,200억원, 2008년 2,100억원, 2009년에는 2,060억원, 그리고 2010년에는 2,000억원으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브랜드에 맞서 한치의 양보 없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 스카치블루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현재 스카치블루 제품은 '스카치블루 30년산(SB30)','스카치블루 21년산(SB)'과 17년산, '스카치블루 스페셜(SBS)', 프리미엄급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SBI)', 미니위스키 '스카치블루 포켓(SBP)' 그리고 몰트위스키'스카치블루 싱글몰트(SBSM)'와 '스카치블루 블렌디드몰트(SBBM)'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이 '스카치블루' 매출의 70%가 넘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 10월에는 리뉴얼로 정체된 위스키시장의 활로를 여는 한편, 한층 부드러운 맛과 향, 그리고 고급스러움으로 스카치블루의 애호가들의 품격을 최상으로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리고 점점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스카치블루 스페셜'도 2011년 10월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슈퍼 프리미엄급 위스키시장의 대표주자로 점차 부상하고 있다. 최고급 위스키의 대명사로 디럭스급의 위스키 중 부동의 1위 제품인 21년산 '스카치블루(SB)'와 지난 2008년 2월에 출시된 '스카치블루 30년산'까지 스카치블루는 완벽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위스키를 지향함에 있어서 전혀 부족함이 없게 됐다. 영국에서는 명문 중의 명문 출신을 '블루 블러드'로, 사회저명인사들의 인명록을 '블루북'이라고 칭하는데, '스카치 블루'는 이런 의미를 적용시켜 최고의 품격을 지닌 위스키임을 상징화한 것이다. 스카치블루는 또 제품(품질)전략, 유통전략, 광고, 판촉전략 측면에서 종합적인 마케팅의 성공작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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