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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유로존 붕괴" 경고속 유럽 정상들은 위기 해결 자신감

[다보스포럼] 회의 둘째날<br>소로스 "성장 양극화" 전망<br>부양책 위한 금융거래세 주장속 정상들은 구제금융등해법 제시<br>"교육시스템 등 개선 통해 고용문제 해결해야" 목소리도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에는 이번 포럼의 주요 주제 가운데 하나인 유럽 재정위기가 집중 논의됐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유럽의 주요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미니 유럽 정상회의로 불릴 정도이다. 여기에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스웨덴 최대 은행인 SEB의 야콥 발렌베리 회장 등 공공 및 민간의 금융수장 등이 출동하는 만큼 이번 포럼은 유럽 최대 현안인 재정위기의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다보스에서도 유럽 비관론 나와=그러나 유로존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도 어김없이 나왔다. 포럼에 참석한 '헤지펀드계의 대부'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이 회원국의 경제성장 양극화에 따라 결국 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로스는 독일 등 북부 유럽의 빠른 회복세와 남부 유럽의 고질적인 침체의 양립을 "이중속도의 유럽"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갈수록 심화하는 성장 격차를 좁히기 위해 남부 유럽 국가의 성장을 자극하는 유럽 차원의 부양책을 주장했다. 부양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 금융권에 '금융거래세'를 도입하고 은행에 높은 세금을 물릴 것을 제안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 등 전세계 경제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9%가 앞으로 5년 내에 유로존을 탈퇴하는 회원국이 적어도 1개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비관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27일 오전에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G20의 비전'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했다. 주요20개국(G20) 회의의 순회 의장국인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올해 G20 회의의 핵심의제인 전세계 기축통화 개혁문제를 부각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나름의 대응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후 세션은 올해 포럼에서 유럽 재정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3개의 세션 가운데 하나로 '유럽의 통합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적 개혁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를 토론했다. 참석 정상들은 유로존의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동시에 구제금융기금 확대 등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교육 개선 통한 고용문제 해결=이에 앞서 개막일인 26일에는 고용문제의 해결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6일 오전 '고용의 미래'라는 제목의 세션에서 참석자들은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시스템 개선을 최우선 순위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에이미 구트먼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은 "미국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정착해 미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본국으로 내쫓는다"며 이민법 개정을 주장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날 국정연설에서 고학력 외국인들이 미국에 계속 남을 수 있도록 이민 정책을 수정하겠다고 밝힌 것에 지지를 보냈다. 인도의 철강 부호인 나빈 진달은 "인도는 대학 진학률을 현재의 2배인 30%까지 끌어올리려 한다"며 양질의 인력 공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매체인 허핑턴포스트의 애리어나 허핑턴 편집장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주체는 교사로 미 정부는 능력 없는 교사를 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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