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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선정 '강소기업' 올해는 빛날까

삼성전자 후광 불구 최근 2년간 주가 기대 못미쳐

올해는 업황 회복 예상 스마트폰·반도체주 선정

KH바텍 영업익 150%↑추정… 톱텍은 40% 급등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매년 2월 협력사 가운데 잠재기술 역량이 있고 혁신의지가 강한 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선정해 연구개발 및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투자자들은 강소기업이 실적도 좋고 주가도 오를 것으로 보고 투자에 나서지만 정작 지난 2년간 결과를 보면 예상과 달랐다. 두 회사는 12일 올해 강소기업으로 KH바텍(060720)·톱텍(108230)·대덕GDS(004130)·원익큐엔씨 등 8개 상장사를 뽑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지난해 바닥을 확인하고 올해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부분 삼성전자가 주 고객인 업체들이기 때문에 이번에 선정된 강소기업은 실적과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3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선정한 강소기업 중 피에스케이(96.17%), 원익IPS(76.36%), 이오테크닉스(22.01%), 삼진(032750)(22.08%) 등 5곳은 선정 시점인 2월 초 대비 그해 말 주가가 상승한 반면 심텍(-23.53%), 이엔에프테크놀러지(-24.24%), 대덕전자(-20.67%), 유진테크(-3.53%) 등 6곳은 하락했다. 2013년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11개 상장사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4%였다. 2013년 당시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36조7,850억원을 달성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에 따른 후광을 기대했던 강소기업들의 주가치고는 초라했다.

지난해 선정된 강소기업의 주가 성적표는 더욱 초라하다.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9곳의 주가는 선정 시점인 2월 말 대비 연말 평균 11.39%나 하락한 것. 특히 디에이피(-44.91%), 동양이엔피(-38.53%), 멜파스(-37.16%) 등은 30~40%나 급락했으며 테라세미콘(3.57%), 프로텍(3.59%) 등은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97%나 하락한 25조15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선정된 8개 상장사의 실적 전망은 어떨까.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4개사(KH바텍·톱텍·대덕GDS·원익큐엔씨)의 2015년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1,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강소기업 중 실적증가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업종은 스마트폰과 반도체다. 지난해 시장 침체기로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을 겪었던 스마트폰 관련주들은 올해부터 업황 회복이 점쳐지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모듈을 개발한 톱텍 주가는 연초 대비 40.65% 상승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올해 톱텍의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석모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전망"이라며 "톱텍의 주요 거래처인 삼성디스플레이도 플렉시블 OLED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1위 메탈 외장재 전문 업체인 KH바텍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933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 중 올해 가장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메탈 케이스 시장의 최대 수혜주"라며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화권 업체들의 메탈 케이스 양산 일정도 잡혀 있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덕GDS의 실적개선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실적회복과 카메라 스펙 향상의 수혜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대덕GDS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394억원으로 예상된다.

장밋빛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관련주도 눈에 띈다. 반도체 부품주들은 올해 대기업들의 생산설비 증설에 따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반도체 부품주 원익큐엔씨는 올해 전년 대비 22.15% 증가한 1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신규 라인 가동 효과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설비 증설 효과, 세라믹 부문의 사업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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