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킹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635억원치를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홍콩 현지 투자법인 Eternity Holdings Investments Limited와 NP Eternity Holdings Ltd.가 사모형식으로 진행된 BW발행에 참여했다. BW의 전환가격은 3,200원으로 기준주가보다 36.8% 웃돈을 받고 BW가 발행 됐다. 52주 평균주가 2,556원보다 25%가량 높은 가격이다.
이번 발행을 위해 홍콩 현지 투자법인은 엄격한 회계 법률 실사를 수개월간 진행했으며, 투자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내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또한, 유동성 공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이나킹의 대주주 지분은 56%로 거래물량이 적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발행에서 결정된 전환가격으로 BW가 전환되면 총 9900만주의 주식이 주식시장에서 발행돼 유통된다.
6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차이나킹은 공장 증설 등 신사업 및 현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1분기 차이나킹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6%, 40.1% 성장하며 우수한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생산시설 투자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고하게 다져 나간다는 전략이다.
차이나킹 한국사무소 길봉 소장은 “우수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사업의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BW발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며 “프리미엄 발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차이킹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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