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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재정적자 827억弗 '사상최대'
입력2010-05-13 18:21:10
수정
2010.05.13 18:21:10
지난 달 미국의 재정적자가 827억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미 재무부가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는 19개월 연속 재정적자를 나타내며 최장기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재정적자는 전년 동기의 적자규모(209억달러)의 4배에 달하는 것이며, 당초 예상치(400억달러)보다도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특히 통상적으로 4월15일이 세금신고 마감일이기 때문에 4월 중에는 세수가 급증하기 때문에 상당한 재정흑자를 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 4월의 경우 심각한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률 급등 여파로 세수가 급감하는 바람에 재정적자가 크게 늘었다. 재무부는 4월중 세수가 2,453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7.9% 감소한 반면 재정지출은 3,280억달러로 14.2% 늘어 재정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세수가 늘어나기 힘든데 반해 지출 수요는 많아 2010회계연도 재정적자도 1조5,6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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