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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특집] 공기업.금융권 채용 현황

공기업들은 개혁강풍에 따른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중이어서 신입사원 채용 여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금융권 역시 구조조정 탓에 취업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극히 일부의 공기업과 우량은행은 인턴사원이나 공채를 통한 신입사원을 채용키로 방침을 정한 곳도 있어 문을 두드려볼만 하다.◇공기업= 포항제철은 지난 여름방학 기간중 대학 졸업예정자 등 160여명에 대한 인턴사원 교육을 실시했는데 이들중 60명을 정식사원으로 확정, 내년 3월부터 근무토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로부터 훈련비를 보조받는 인턴사원을 채용할 계획은 없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2월 공채한 500명에 대해 아직까지도 정식채용을 보류한 채 대기발령한 상태며, 이들중 여직원 25명만 우선 채용해 근무토록 했다. 그러나 한전은 구조조정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조만간 이들을 정식사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며 정부로부터 훈련비를 보조받는 형식의 인턴사원 채용을 검토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9월 인턴사원 20명을 채용했지만 계약기간이 끝나는 3개월후에 이들을 정식사원으로 뽑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주택공사도 지난해말 공채 최종합격자 107명 중 장기간 발령을 받지 못해 진로를 바꾼 대기자를 제외한 68명을 인턴사원으로 대체하는 고육지책을 내기도 했다. 한편 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관광공사가 영어와 일어, 중국어 부문 등으로 나눠 신입사원 4명 안팎을 공채할 계획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금융권= 대부분의 은행은 이미 「공채포기」를 선언한 상태다. 보험이나 종금, 신용금고도 마찬가지다. ①은행= 이미 채용이 마무리된 산업은행을 제외하면 공개채용을 예정하고 있는 곳은 수출입은행과 하나은행 정도 뿐이다. 채용인원은 10~20명선.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은행권 인원감축이 마무리되는 이달부터는 일부 신규채용이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인원감축이 단기간에 대량으로 이뤄짐으로써 일선 지점 등에서는 심각한 인력부족 현상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 고용되더라도 연봉제 계약직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②보험= 바늘구멍이다. 보험업계, 특히 생명보험회사들은 연간 2만여명씩 신규사원을 채용해왔는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에는 채용문호를 닫아버린 상황이다. 11개 손해보험회사는 모두 신규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9개 생명보험회사중 유일하게 SK생명만이 조만간 인턴사원 20여명을 공개선발한다. 그러나 보험회사의 빗장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외국계 보험회사를 비롯해 상당수 국내 보험사들이 대졸 남자사원을 프로세일즈맨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시로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보험사중 동양생명, 동부생명, 금호생명, 대신생명 등이 수시로 대졸 남자사원을 모집할 방침이다. 금호생명은 매월 5명 정도를, 동양생명은 내년초까지 집중적으로 채용한다. ③증권= 증권사들의 신입사원 공채는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비공개 형식의 경력사원은 수시로 채용하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의 경우 인턴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유화증권은 이달중 대졸인턴사원 30명 가량을 뽑을 방침인데 오는 2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교보증권 역시 연말께 인턴직 사원을 30명 채용할 것을 고려중이며 대우증권도 올해중 인턴사원 100명을 뽑는다. 그러나 이들 증권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대부분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없거나 아예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몰리면 채용선발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고 청탁과 잡음이 날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신입사원 문턱은 이처럼 높지만 주식영업이나 수익증권 판매를 중심으로 한 경력사원 채용은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회사마다 금융기관에서 퇴직한 영업직원 중에서 실적이 우수한 사람들을 가려내 수시채용 형태로 선발한다. 동원증권과 보람증권, 동부증권, 대유리젠트증권, 신한증권, 한누리투자증권, 한진투자증권, 한화증권, 환은스미스바니증권 등이 경력사원 채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 ④투신= 대부분의 투신사들은 이미 채용을 마쳤다. 국민투신이 지난 9월 인턴사원 70명을 선발한데 이어 한국투신과 대한투신도 지난달 원서를 접수, 각각 60~70명선을 채용키로 했다. 지방투신사 중에서는 제일제당그룹 계열인 제일투신이 이미 영업 경력직원 180명을 뽑았고 동양그룹 계열인 중앙투신도 영업 경력 직원을 상당수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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