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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화성서 문명의 흔적 발견"

■나사, 그리고 거짓의 역사, 리처드 C. 호글랜드ㆍ마이클 바라 지음, AK 펴냄<br>NASA, 외계생명체 존재 은폐?


아폴로 11호 달 탐사를 둘러싼 음모론이다.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은 연출에 불과하다’는 주장은 심심찮게 등장했지만 이번엔 차원이 다르다. 달탐험을 위한 아폴로 프로그램이 추진됐던 1960년대 CBS뉴스의 과학자문을 맡았던 헤이든 천문관 큐레이터이자 나사의 컨설턴트를 지낸 과학자인 저자들은 ‘아폴로 11호의 달 탐의 날조설’은 다른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NASA가 퍼뜨린 ‘저급 음모’라고 주장한다. 스스로 ‘합리적인 음모론자’라고 부르는 저자들은 프리메이슨 등 외부의 세력이 장악한 NASA가 달과 화성에도 고대 지구에서 발견되는 문명의 흔적을 발견한 후 이 사실을 철저하게 숨겨왔다고 말한다. 증거로 NASA에서 발표한 사진을 제시한다. 화성을 찍은 사진에서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닮은 건축물과 사람 얼굴 모양의 인공물이 보이고, 달 사진에서는 유리로 만든 돔과 로봇의 머리가 보인다는 것. 하지만 달과 화성을 찍은 사진들이 하나같이 흐릿해서 진위를 가리기는 쉽지 않은 데, 사진이 흐릿한 것 역시 사실 은폐를 위한 NASA의 조작이라며, 고의로 사진을 흐릿하게 수정했다고 주장한다. 만약 이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NASA는 왜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하는 것일까. 저자들은 1959년 NASA와 미국의 싱크탱크 중 하나인 브루킹스 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한 ‘인간사를 위한 평화적 우주 활동의 함의에 관한 수주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보고서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외계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면 엄청난 사회적 충격을 일으킬 것이다.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은 당혹해할 것이며, 종교 근본주의가 증폭되고 사회는 풍비박산이 날 것이다. 외계생명체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인공물들이 실제로 발견되면 그런 정보를 대중에게 알리지 않기 위한 진지한 고려가 필요하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살해된 것도 NASA와 관련된 음모라는 주장이다. 케네디는 1963년 9월 소련에 우주 분야의 협력을 제안하고 두 달 뒤 암살당하는데, 저자들은 당시 NASA를 지배하고 있었던 프리메이슨들이 달에 있는 외계 문명을 소련 등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고 케네디를 암살했다고 설명한다. 또 달에 갔던 우주인들도 대부분 프리메이슨이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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