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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힐·삼성플라자 분당서 한판승부

◎영­불대사관까지 동원 “우리가 최고급”/내달 1일 삼성 개점 맞춰 영­불전 동시 개최오는 11월1일 분당신도시에 복합쇼핑센터 「삼성플라자」가 오픈하면서 블루힐백화점과 외국물산전을 통해 격돌한다. 블루힐백화점은 「97 대영국전」을 개최하고 삼성플라자는 「프랑스전」을 갖는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분당 블루힐백화점은 삼성플라자 개점에 임박, 28일부터 11월9일까지 영국대사관과 공동으로 「97 대영국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분당상권 최고급 백화점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던 블루힐백화점은 삼성플라자의 개점을 의식, 영국전을 통해 대영박물관 유물을 소개하고 버버리·닥스 등 영국의 유명 패션브랜드제품을 대량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플라자는 개점일인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블루힐에 맞서 프랑스대사관과 공동으로 품격높은 대규모 「프랑스전」을 실시한다. 삼성은 행사기간 동안 루브르박물관 유물을 소개하는 한편 프랑스 최고급 브랜드 패션용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인데 블루힐·삼성플라자 모두 분당 최고급의 품격을 내세우고 있다. 양 백화점의 외국물산전은 고품격을 내세운 첫번째 격돌이란 점에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루힐백화점은 여세를 몰아 분당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 서울지역 주민들까지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분당·서울을 연결하는 구룡터널이 개통되는 등 교통이 원활해짐에 따라 최근 셔틀버스를 증설하고 서울 잠실은 물론 압구정지역까지 버스운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플라자도 블루힐백화점과의 선의의 경쟁에서 성공을 거둘 경우 서울지역 주민 유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서울상권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11월1일 문을 여는 삼성플라자는 지하 1층 지상 7층, 매장면적 1만5천평 규모의 복합쇼핑센터로 매장 내부에 영국의 막스&스펜서를 비롯 버버리·팔머스·겐조·막스마라 등 고급 패션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킬 예정이어서 블루힐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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