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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韓 시계업계, 4,000만弗 수출계약

국내 시계업체들이 세계적인 시계보석박람회인 바젤전시회에서 4,000만 달 러를 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28일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기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8일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시계박람회에서 로만손ㆍSWCㆍ오리엔트 등 11개 시계 제조업체들이 참가해 4,187만 달러의 수출 계약과 6,744만 달러의 수 출 상담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 2,081만 달러의 수출 계약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한국 시계 업체의 기술과 디자인이 국제적인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 다. 로만손은 러시아에서 축적한 시장 인지도를 바탕으로 캐나다ㆍ폴란드ㆍ레바논 등지에서 1,506만 달러의 수출 계약과 2,481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실적을 올렸다. 옛 삼성시계에서 분사한 SWC는 ‘Haas&Cie’라는 고가 브랜드를 무기로 1,150만 달러의 수출 계약과 1,785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달성했다. 이밖에 오리엔트ㆍ크리스티오닐ㆍ라우찌 등이 각각 510만달러, 290만달러, 285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시계조합 김대붕 이사는 “국내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 가격 경쟁력이 열세인 조건에서 우리 업체들이 이러한 성과를 올린 것은 무엇보다 세련되 고 다양한 디자인개발에 애쓴 결과로 바이어들에게 한국제품이 좋다는 인식을 깊이 심어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롤렉스ㆍ오메가ㆍ테그호이어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전 세계 각 국에서 2,000여개 시계업체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각 업체들이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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