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KAI컨소시엄(KAI,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산업시험기술원 등)의 항공IT융합 부문이 정부가 IT융합혁신센터를 통해 지원할 산업분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2009년 설립된 IT융합혁신센터는 자동차, 건설, 섬유, 조선산업에서 민간 컨소시엄을 선정해 운영해 왔으며 중소기업들의 매출 성장과 고용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KAI 컨소시엄은 앞으로 2년간 정부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국내 중소IT 기업들의 항공IT융합 기술개발과 상용화, 세계 시장진출 등을 지원하게 된다. KAI 컨소시엄을 지원하게 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소수 선진국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항공IT융합 시장에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그 동안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신규 IT융합혁신센터 선정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항공IT 부문은 발전 가능성이 크고 빠른 산업화가 가능하며 일자리 창출효과가 커 창조경제 실현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KAI 관계자는 “항공산업은 IT 뿐만 아니라 최첨단 과학기술이 융·복합된 시스템 종합 산업의 정점”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연구개발 경험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인프라를 활용하여 선진국 수준의 항공IT 중소기업을 3개 이상 육성하고 5개 이상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AI는 2011년에 산업통상자원부 IT융합 과제로 개발한 항공기 임베디드SW를 탑재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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