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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D램 값 3弗 찍었다

윈도7 출시·PC판매 증가따라… 삼성·하이닉스 점유율 더 늘어날듯


천정부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 D램 현물가격이 3달러에 도달했다. 8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신제품인 DDR3 D램 현물가가 지난 5월 가격 조사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6일 3.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DDR3 제품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D램 업체의 주력 제품인 DDR2 D램 현물가도 지난달 13개월 만에 2달러를 회복한 뒤 불과 한 달여 만에 2.78달러를 기록해 3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제품은 2008년 4월 2.2달러 안팎에서 현물 가격이 형성되고 5월 2.34달러까지 올랐다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해 12월에는 0.62달러까지 추락했다. 이 같은 D램 가격의 상승세는 윈도7 출시 및 PC 판매 증가와 DDR3 비중 확대에 따른 DDR2 공급 둔화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예상했던 것보다 PC 수요가 크게 감소하지 않아 업체의 재고 물량 확보에 따른 공급 부족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PC 수요가 12~13%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 수요는 3%가량 줄었다. 이렇게 되면서 DDR3 제품에서 경쟁사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 부문에서 후발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일 수 있게 됐다. 이미 삼성전자는 원가 경쟁력이 높은 40나노급 DDR3 제품을 7월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고 하이닉스도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점유율이 이미 50%가 넘어섰다"며 "내년 1ㆍ4분기 께는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60% 돌파를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가격 상승으로 전세계 D램 업계의 3ㆍ4분기 매출은 57억1,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4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ㆍ하이닉스의 3ㆍ4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각각 31.1%, 23.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 D램 업체의 점유율은 55.1%로 전 분기(53.1%)보다 2%포인트 증가하며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일본 업계의 점유율은 18.2%로 0.6%포인트 하락했고 대만 업계의 점유율도 14.2%로 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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