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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이끌 융복합 혁신기술 한자리

삼성 '디지털 명화' …현대차 '블루링크' … LG 'G플렉스' …<br>15일까지 창조경제박람회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창조경제박람회에서 LG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LG전자의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 를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제공=LG

삼성, 현대차, LG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최첨단 융복합 기술이 적용된 창조경제의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성과물을 알리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삼성그룹은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에 문화 콘텐츠와 삼성의 기술력을 접목한 디지털 TV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이 이번 박람회에 전시하는 제품은 세계적인 명화를 콘텐츠로 제작, 디지털 명화로 새롭게 구현한 55인치와 65인치 풀HD TV다. 아름다운 예술과 최첨단 기술이 만나 '디지털 명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창조경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 제품들은 지난 6~9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디지털 명화 전시회 '시크릿 뮤지엄'을 통해 1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별도의 전시관을 마련해 '블루드라이브', '블루링크' 등의 첨단 신기술을 일반에 공개한다. 블루드라이브는 바다, 하늘 등의 자연을 의미하는 '블루'와 이동성과 추진력을 의미하는 '드라이브'를 합친 말로 현대차가 하이브리드카, 수소연료전지차 등 자사의 친환경 브랜드를 한 마디로 규정한 용어다.

LG그룹은 이번 박람회에 5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혁신제품과 상생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전시관에는 진정한 곡면을 구현한 커브드 스마트폰 기술과 협력사에 대한 OLED 소재 개발 지원 등 상생협력,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등이 대거 선보였다. LG전자의 커브드 스마트폰인 'LG G 플렉스'는 기존 스마트폰 제조기술에 휘어진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기술을 융합해 만든 혁신 제품이다. LG화학이 배터리를 구부릴 때 받는 물리적 충격을 없애는 독자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LG디스플레이의 6인치 플렉서블 OLED 패널과 결합했다.



지난달 국내 출시와 함께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양산 1호 제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LG전자는 G 플렉스를 이달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 출시한 뒤 내년 초에는 유럽 주요 국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5인치 곡면 OLED TV를 출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LG화학의 상생협력 사례도 소개된다. LG화학은 2000년대 후반부터 협력사 한켐에 OLED 합성 및 공정 기술을 이전하고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OLED 소재의 대량 합성기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LG전자의 55인치 곡면 OLED TV는 한국과 중국,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시장에 잇따라 출시되며 뛰어난 화질로 호평을 받고 있다. '블루링크'는 현대차의 텔레메틱스 서비스로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에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원격 시동으로 히터나 에어컨을 제어하고 포털 사이트 지도에서 본 위치를 곧바로 차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 등이 담긴 시스템이다.

한편 창조경제박람회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주요 기업들의 혁신사례 및 상생협력 성과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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