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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영상 전송하는 경비 로봇 나온다"
입력2006-07-28 10:08:25
수정
2006.07.28 10:08:25
KAISTㆍ케이디씨정보통신 공동개발<br>양안 카메라 탑재..재난탐사도 가능
3차원(3D) 영상 카메라를 탑재, 입체 화면을 보며 원격 조종할 수 있는 로봇이 내년께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현장의 상황을 원근감까지 살려 전해 줄 수 있어 군사지역 경비나 재난지역 탐사 등 용도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지능로봇연구센터와 3D 영상 단말기 업체인 케이디씨정보통신[029480]은 이 같은 네트워크형 로봇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로봇은 두 다리 또는 바퀴로 이동하며 머리에 사람의 눈처럼 두 개의 카메라를 나란히 연결한 3D양안카메라(스테레오비전)가 탑재된다. 이 카메라로 찍은 입체 영상은 무선인터넷을 통해 전송돼, 조종자는 이를 PDA나 휴대전화, 컴퓨터용 LCD 모니터 등으로 볼 수 있다.
KAIST는 로봇의 동체를, 케이디씨는 여기에 실리는 3D 카메라 모듈을 개발할 예정으로 양 측은 내년 초께 프로토타입(Proto Typeㆍ시험용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종환 KAIST 지능로봇연구센터장은 "평면적인 2차원 화면 대신 입체 영상으로 현장을 보면 로봇 제어가 더 쉬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며 "시큐리티(안전경비) 및 탐사로봇, 가정용 로봇 등으로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디씨 김태섭 회장은 "회사가 갖고 있는 3D 영상 기술을 로봇에 접목해 유력사업 아이템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휴전선 철책이나 우주개발 현장 등 이런 로봇이 쓰일 수 있는 상황이 많은 만큼 적극적으로 수요처를 개발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케이디씨는 앞서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휴대전화와 19인치 LCD 모니터를 상용화했고 현재 3D 화면을 탑재한 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 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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