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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조송만 누리텔레콤 대표

스마트그리드 해외수주 "흑자유지 자신"<br>가나 등 14개국에 시스템 구축<br>AMI 기술 관련 특허만 36개<br>글로벌시장서 영향력 키워갈 것



"지난 2ㆍ4분기부터 비로소 해외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해외사업의 부침이 심해 주주들의 신뢰가 추락했으나 앞으로 해외매출을 통한 흑자기조를 꾸준히 유지해 주가회복에 앞장 서겠습니다."

조송만 누리텔레콤 대표(53·사진)는 서울 서초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가나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ㆍ파키스탄ㆍ이라크 등 해외 지능형검침인프라(AMI) 수주를 위한 마케팅 작업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누리텔레콤은 유무선 검침용 통신모뎀, 집중기 등 통신장치, 양방향 원격검침시스템 플랫폼 소프트웨어, 인터넷 전자고지 서비스 등 스마트그리드 AMI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최근 3년간 국내외 스마트그리드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31억원의 영업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 해외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지난 6월 아프리카 가나 전력회사가 10만호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330억원 규모의 선불식 전기 AMI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차로 1만호를 대상으로 구축하는 AMI 제품군 일체를 납품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1만호 사업을 수행한다.

조 대표는 "올해 2분기부터 가나프로젝트가 매출로 잡히기 시작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3년간 나눠 진행돼 매년 100억원씩 안정적 매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누리텔레콤은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파키스탄ㆍ이라크ㆍ우즈베키스탄ㆍ노르웨이 등에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전 작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밖에 해외 국가에 전기시설에 대한 AMI 구축 외에도 AMI를 이용한 수도ㆍ가스ㆍ방범ㆍ방재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누리텔레콤의 글로벌 경쟁력은 AMI 관련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만 36건에 이를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조 대표는 "AMI구축 사업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3~5% 정도만 구축된 상황"이라며 "현재 누리텔레콤이 14개 국가에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지만 향후에는 글로벌 전지역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시장에서도 정체돼 있던 스마트그리드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한국전력이 3년 전부터 추진해 온 가정용 원격검침기 시스템 도입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전국 2,200만 가정에 원격검침기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다음달 중 약 700억원 규모의 사업자 선정작업이 진행된다.

조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도 가정용 원격검침기 시스템 도입 사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국내 여러 업체들이 난립해 있지만 그 동안 갈고 닦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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