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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유동성문제 완전 해소"

현대건설 "유동성문제 완전 해소"현대그룹이 사실상 해체된 이후 현대그룹의 모기업인 현대건설이 2일 첫 직원조회를 가졌다. 이날 조회는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정몽헌 현대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시점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첫발을 디딘 현대호의 항로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는점에서 현대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김윤규 사장은 조회사에서 "여러분 모두가 전문경영인이요, 사장"이라며 "직원한명 한명이 사장이라는 각오로 `회사에 이런 문제가 있구나' `잘못하면 돈을 못받을 수도 있겠구나' `이익을 좀 더 올려야겠다'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어려운 일이 있을때 마다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에게 기대고 부탁드려왔는데 솔직히 무거운 짐을 지게된 기분"이라고 심정을 밝힌 뒤"그러나 창업자인 정 명예회장의 불굴의 의지와 창조적 정신을 이어받아 여러분들이스스로 전문경영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일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회사의 유동성 문제는 완전히 해소됐다"며 "그러나 가정도 은행에서 돈을빌려주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듯이 회사도 언제 어떤 문제를 겪을 지 모르는만큼 여유자금을 확보하는데 더욱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어제 사직서 한장을 남기고 외국으로 떠난 정회장은 얼마나 착잡한 마음이었겠느냐"며 "그러나 정 회장이 떠나면서 직원들에게 `주주로서 뒤에서지켜보겠다'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동반퇴진을 거부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를 겨냥, "정 명예회장은 동반퇴진을 선언하면서 자동차 문제에 대해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전문경영인이 경영을맡아야 한다고 누차 강조했다"고 짚고 넘어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6/02 10: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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