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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안방 빅뱅'

비디오업계가 일대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달 말과 4월 초 각 비디오 제작사는 소위 ‘대박급’ 비디오를 연이어 출시한다. 각 사가 보유한 최고의 비디오를 내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중이다.한국 영화<주노명 베이커리>와<해피엔드>가 먼저 카드를 뽑았다. 최민수 황신혜 주연의<주노명 베이커리>는 두 부부가 얽힌 불륜을 다뤄 주부층을 공략한다. 서울 관객 70만명을 넘어선 전도연 최민식 주연의<해피엔드>역시 공략층은 주부. 권태기에 찾아온 첫사랑과의 만남에 눈물흘리는 전도연의 거침없는 연기가 압권이다.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식스센스>는 제목만으로도 손이 갈만한 작품.는 시체를 먹는 사람들과 맞닥뜨린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영웅담. 제5대 ‘007 제임스 본드’ 피어스 브로스넌의<토마스 크라운 어페어>는 액션 멜로물.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식스센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포를 절묘하게 그려낸 스릴러. 독특한 색깔로 승부한다. <꼬마돼지 베이브 2>와<스타워즈 에피소드 1>은 전연령층을 겨냥한다. 실사와 컴퓨터 그래픽이 어우러진<꼬마돼지 베이브 2>는 시골에서 벗어나 도시로 날아간 돼지 베이브의 좌충우돌 도시 탐험기. 조지 루카스 감독이 16년만에 부활시킨<스타워즈 에피소드 1>은 디지털 특수효과를 최대한 이용한 SF 액션. 가족끼리 극장을 찾지 못했던 가장이라면 자상한 가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소재다. 통상적으로 3_5월은 극장가와 함께 비디오업계도 비수기.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대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비수기를 벗어나기 위한 제작사들의 적극적인 경영 전략으로 보인다. 반면 세음미디어의 김도수 대리는 “현재 국내 제작사들은 비수기 성수기를 따질 처지가 못된다”며 다른 시각을 피력한다. 우선적으로 대기업이 빠져 나간 자리를 채우고 있는 제작사들의 경제 사정이 이전만 못하다. 즉 출시 시기를 신중히 따지기 이전에 극장의 흥행을 곧바로 안방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그 시기가 몰렸을뿐이라는 진단이다. 어찌됐든 안방 비디오 팬들은 오랜만에 흥행 대작들을 골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맞은 것 같다. 박창진 기자입력시간 2000/03/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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