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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업종 반등장 주도株로 부상


낙폭 과대 인식에 기관 매수세 몰려 연초 이후 크게 하락했던 기계업종이 하반기 수주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4% 가까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반등장에서 주도업종의 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계업종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계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53% 상승하면서 22개 업종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개인 매수세가 몰린 현대엘리베이터가 11.74% 올랐고 원전 수출산업 육성 기대감에 두산중공업이 7.08% 급등했다. 이밖에 우신시스템(3.88%) 등 자동차 부품주와 참엔지니어링(3.74%), 한미반도체(5.14%), 신성이엔지(2.36%) 등 정보기술(IT) 관련주, 성진지오텍(4.21%) 등 플랜트설비주 등 기계주들이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기계업종의 상승세를 주도한 투자주체는 국내 기관으로 이날 47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긴축안 통과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기계업종이 차기 주도업종으로 떠오르면서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정장에서 현금 비중을 늘린 기관들이 이미 투자 비중이 높은 자동차ㆍ에너지 업종 대신 기계ㆍ보험 등 펀더멘털이 양호하지만 덜 오른 업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기계업종은 15% 가까이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3.64%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낙폭이 과했다는 지적이다. 전 연구원은 “중국의 인플레 우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기계 업종이 크게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졌다”며 “주도주의 확산 과정에서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기계업종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 역시 기계 업종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6~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정점을 지나면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이 마무리 되면서 투자가 확대되고 기계 수주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 연구원은 “상반기 각국 정부의 정책 목표가 물가안정이었다면 하반기에는 체감 경기 회복에 베팅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 확대는 기계 주문 확대를 의미하는 만큼 기계업종 전반이 상승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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