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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쇼트트랙, 구타 파문 딛고 본격 담금질

한국 여자쇼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구타 파문의 아픔을 딛고 소속팀에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 달 열린 2004-2004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잇따라 3관왕에 올랐던 한국의여자 간판 최은경(한체대)은 12일 오후 동료 선수들과 태릉선수촌 내 실내빙상장을 찾아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박성인)의 결정에 따라 일단 11일 선수촌에서 나왔던 최은경은 "몸만들기를 소홀히 할 수 없다"며 곧바로 소속팀에 합류, 연맹 결정으로 출전이 정지된 3, 4차 월드컵 이후의 일정에 대비하는 등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최은경은 대표팀이 사실상 해체된 상태지만 언제든지 출전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다음 달 예정인 4차 대회 이후 월드컵시리즈와 내년 1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20005동계유니버시드를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또 월드컵 1차 대회 3,000m에서 우승했던 `기대주' 진선유(광문고)도 이준호코치의 지도 아래 훈련에 동참했고 여수연(중앙대)과 강윤미(과천고), 변천사, 허희빈(이상 신목고) 등도 소속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사태 수습에 나선 빙상연맹도 이번 사태의 조기 진화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회장단 총사퇴 후 강신홍 실무부회장과 윤원호 국제부회장, 이치상행정부회장 등 3명으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 코치.선수들을 상대로 면담 조사했던 연맹은 조만간 재발 방지대책을 포함한 수습책을 내놓을 계획. 박성인 회장은 11일 저녁 조사위원들의 보고를 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당장 불을 끄려는 응급처방 보다는 제도를 보완하고 빙상 발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회장은 또 구타 물의를 빚은 코치 2명의 거취를 포함한 연맹 차원의 대책을2∼3일 안에 발표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 조사위원이 전했다. 이에 따라 코치들의 가혹한 체벌과 비인간적인 대우를 참다 못해 집단 이탈하면서 촉발된 쇼트트랙 파문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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