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민연금 투자 다변화 "거침없다"

"기금 수익률 높이자" 대체투자 단계적 확대<br>원자재·헤지펀드 등 비중 5년내 10%까지


국민연금 투자 다변화 "거침없다" "기금 수익률 높이자" 대체투자 단계적 확대원자재·헤지펀드 등 비중 5년내 10%까지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국민연금의 투자대상이 주식 및 채권 일변도에서 부동산이나 사회간접 자본시설(SOC)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19일 서울시와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서울시 민자도로계획 가운데 종로구 가회동-성북 정릉동 구간을 강북구 수유동까지 연장한 가회동-수유동간 민자도로 사업을 서울시에 직접 제안했다. 국민연금을 주축으로 발해펀드가 민자 투자자로 나서고 사업규모는6.8㎞에 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는 국민연금이 기금의 수익률을높이기 위해 대체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에 따른 조치다. 대체투자는 주식과 채권을 제외한부동산, 원자재, 헤지펀드, M&A(인수·합병) 등으로 전체 연금기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미만에서 내년 3%, 2012년 최대 1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2012년 연금기금 추정규모가 400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40조원에 달한다. 오성근 국민연금 기금이사는 “다양한 분야로 접근하는 대체투자는 국민연금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 정책”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에 대한 대체투자도 가능해진다. 국민연금법 시행령 가운데 일부를 개정, 공격적 투자에 나설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외환 스와프거래나 선물, 옵션 등장내외 파생상품에 투자할 경우 국민연금은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국민연금법령 개정으로 ▦투자신탁 ▦기업인수 증권투자 회사 등 간접투자 기구를 통해 투자 할 수도 있고 부동산의 개발·취득·관리 모두가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석유, 원자재등와태양광 등 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뤄지고 항공기와 선박의 취득,기업의 인수 등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에 대한 투자도 허가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주요 매각대상 기업인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의 경우 국민연금이 직간접적으로 끼어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산업 재편에도 개입하는 셈이다. 이미 신한지주가 LG카드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재무적 투자자로9,028억원을 투자하면서 금융산업재편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한 임대주택 건설도 진행형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중대형 아파트를 건설해 10년이상 장기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가 잠정 보류한 상태다. 정부가 임대주택 펀드를 9월에 설립할 예정인데 여기에 20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기금이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직접 집을 짓지 않을 경우 간접투자를 할전망이다. 자칫하면 국민연금기금이 정부의 ‘도깨비방망이’나 ‘전가의 보도’ 처럼 남용되고 그로 인해 오히려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입력시간 : 2007/08/19 16:4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