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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남편살해 재판 여성단체 관심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휘두르던 남편을 살해한 30대 주부에 대한 첫 재판이 30일 마산가정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지법 제315호 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은 절차에 따라 인정 신문과 피고인 임모(38.여)씨에 대한 공소 사실을 묻는 등 검찰의 피고인 신문만 간단히 진행돼 5분만에 끝났다. 특히 여성단체 회원들은 가슴에 가정 폭력의 고통을 상징하는 보라색 리본을 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도내 여성단체의 많은 관심 속에 이례적으로 12명의 많은 변호사들이 선임된 가운데 손명숙 변호사가 대표 변호인으로 지정됐으며 손 변호사는 임씨의 정신감정 의뢰와 함께 가정 폭력의 실상을 잘 알고 있는 주민 이모씨를 증인으로, 남편의 신용카드 사용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증거로 채택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임씨가 자녀 2명과 함께 보호시설에 수용돼 있는 점을 감안, 한동안자녀와 떨어 지내야 하는 정신감정 부분은 보류시켰다. 다음 재판은 내달 28일 오후 2시30분 속행될 예정이다. 여성단체 대표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임씨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 임씨는 지난 95년 결혼 이후 10여년간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해오던 중 지난 6월11일 폭력을 휘두르고 강제적 성관계를 요구한뒤 자고 있던 남편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여성단체들은 임씨의 구명운동을 벌여왔다.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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