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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 언제까지 지속될까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조정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는 최근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인 다음달 1일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연방금리 결정까지 지속된후 11월 중순이후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큰 `물결'은 지나갔지만 당분간 매수로 급반전되기는 힘들며, 기관은 적립식펀드, 주식형펀드 등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주가 하락세가 진정되면 다시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왜 떨어지나 = 이달 들어 외국인 매도공세와 함께 지속된 증시 조정은 유럽,일본, 인도 등 해외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 증시가 최근 하락했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주가의 격차가 좁혀지는 과정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날 증시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환장을 발부받은 것 등이 악재로 작용, 약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된것으로 해석됐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이달은 계속해서 조정을 받는 기간"이라고 전제하고 "약세장에서 미국시장의 하락이 확대해석되면서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가 크게 늘어나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수급과 심리가 동시에 악화되면서 60일 이동평균인 1,150선이 무너졌다"고 지적하고 "최근 하락기간이 짧았고 해외시장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까지 얼마나 조정 받을까 = 증시는 최악의 경우 다음달 미국 FOMC를 기점으로 1,100선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고 있고 해외시장도 안정세로 접어들어 현상태에서 기간조정을 거친뒤 재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이 최근 1개월간 조정을 받았고 국내 증시도 1개월가량 떨어졌기 때문에 11월 초가 지나면 최근의 꼬였던 수급이 조금씩 풀리고 연말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 증시도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하루평균 유입되는 펀드자금이 이달초 2천억원에서 최근 1천억원 밑으로 떨어져 자금여력에 다소 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나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 펀드자금의 유입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7~8월 고점역할을 했던 1,120정도까지 떨어진후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 "11월 중순이후면 상승흐름으로 복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종우 센터장은 "11월초까지 전체적인 하락세가 마무리되고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로 들어설 것"이라면서 "1,100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제지표 호조..상승 추세는 유효 = 전문가들은 증시가 외국인 매도 공세로이달 내내 약세를 보였지만 중기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거시경제지표들이 지속적인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9월 산업활동 동향은 자동차 파업의 영향에도 불구하고산업생산이 시장의 컨센서스인 5.8%를 크게 뛰어넘어 7.2%에 달했으며 내수회복의열쇠인 서비스부문의 투자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부문 투자는 2.4분기 11% 급감했다가 3.4분기 들어 16.6% 급등했다. 그러나 내수의 경우 문제는 내구재 소비가 9월들어 자동차파업의 영향으로 1.0%줄었고 비내구재 소비도 1.5% 감소해 우려를 낳고 있다. 또 내수경기와 밀접한 건설경기도 건설기성과 건설수주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박정우 연구원은 "산업생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서비스투자가 늘어나면서 경기 모멘텀이 살아있다"고 전제하고 "소비는 내구재와 비내구재가 줄었지만 일상생활용품인 준내구재가 늘어나며 소비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국 부장은 "9월 산업활동은 내수가 회복기조를 유지하고 생산이 좋게 나와국내 경기상황은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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