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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 전성시대] 고수익 겨냥 '틈새펀드' 관심

자산운용업법이 이달중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투신운용사와 증권사들 이 이에 맞춘 신개념 펀드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금이나 원유 등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진 것으로 국내 업체들은 당장은 실물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이 크다고 보고일단 실물 자산을 기초로 한 지수 등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상품은 자금의 대부분을 채권 등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 일부를 떼어내 실물지수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다. 동시에 지수 선물등에 함께 투자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어 지난해 쏟아진 ELS상품과 마찬가지로 고수익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에 따라 투자 위험은 크지 않으면서 투자 대상은 획기적으로 넓어져 안전하면서도 다양한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어떤 상품이 있나=한국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자산운용회사와 증권사는 17개 국제 원자재 가격 추이를 반영한 로이터의 국제원자재가격지수인 ‘CRB지수’나 골드만삭스의 1차 상품 가격지수(GSCI) 등에 연계한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자금의 대부분을 국내 채권에 투자해 운용하고 이를 통해 나오는 이자 부분 만큼을 미리 떼어내 지수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위험관리와 함께 고수익을 겨냥한다. 한투증권은 이와 함께 원ㆍ달러 환율이 일정 구간에서 움직이면 일정 수익 을 올려주고 그 구간을 벗어나더라도 기본적인 수익이 나도록 하는 ‘환율 연계 ELS펀드`도 출시할 방침이다. 한투증권은 또 영화ㆍTV드라마ㆍ외화 수입 등에 투자하는 엔터테인먼트펀드도 다음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KTB자산운용 역시 300억원 규모로 영화와 공연ㆍ음반ㆍ출판 등에 투자하는 ‘엔터테인먼트펀드`를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시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은 런던 금가격에 연동하는 ELS펀드를 이달 말쯤 내놓는다. 이 펀드는 투자 자금의 95%를 국내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5%를 금 가격과 연계된 옵션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메리츠증권과 LG투자증권은 부동산 펀드를 추진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주식 형태의 기존 CR리츠와 달리 발행 절차가 간편한 수익증권 형태의 부동산 펀드를 개발중이며 LG투자증권도 중국의 주요 도시 부동산에 투자해수익을 노리는 펀드를 5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투신운용은 다음달초 전세계 헤지펀드 수익률을 지수로 산출해 이에 투자하는 인덱스형 투자 펀드를 내놓는다. ◇신상품인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이처럼 다양한 펀드 상품이 나오 면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지만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 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장필균 대투운용 마케팅팀장은 “부동산이나 영화 등 운용사들이 과거에 다루지 않은 기초자산으로 상품을 만들 경우 이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운용사들이 자체적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확보하고있는지 살펴봐야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 투신운용사의 경우 전문가를 확보하지 못해 관련 상품 개발을 미루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기존에 없던 전혀 새로운 상품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지의 여부도 지켜봐야 될 부분이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투자 수익을 얻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자산운용업법에 맞춰 새로운 펀드 상품이 계속 쏟아지겠지만 안전성과 수익성 등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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