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연구원은 “포스코의 KB금융 주식 처분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타은행대비 주가상승률이 저조하다”며 “그러나 가능성의 일환일 뿐 실제 현실화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스코가 최근 차입금 증가로 투자자 우려가 커짐에 따라 향후 차입금이 2011년말 순차입금 약 11조원 수준을 웃돌 경우 비영업자산 처분으로 순차입금 규모를 유지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이 방안으로는 보유 유가증권 매각, 자사주 처분, 포스코건설 IPO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보유 상장 유가증권으로는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이 있다”며 “유가증권 처분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철강 수요 하락으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차입금이 더 늘어나야 하고, 자사주 처분과 포스코건설 IPO 방안에 비해 실익이 더커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연구원은 “KB금융의 경우 현 주가가 취득단가보다 낮아 처분시 매각손이 발생한다”며 “자사주 맞교환의 일환으로 취득한 주식이기 때문에 만약 처분시 KB금융측에서도 반대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처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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