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32포인트(1.23%) 하락한 1,870.72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증시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소식에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하락한 채 출발했다. 장중 1,86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연기금과 투신 등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세를 높이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외국인은 2,611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연기금과 투신이 각각 710억원, 530억원을 사들이는 등 기관이 1,868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도 312억원어치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243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기가스업(0.56%)과 통신업(0.55%)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렸다. 의료정밀(-6.29%)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의약품(-3.31%), 은행(-2.75%), 운수창고(-2.44%), 음식료품(-2.17%), 증권(-1.99%)도 하락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2.31%)와 포스코(-2.15%)가 2% 이상 내린 가운데 삼성전자(-1.77%), SK하이닉스(-1.69%), 현대모비스(-1.65%), SK이노베이션(-1.58%), 현대중공업(-1.50), LG전자(-1.22%)도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0.74%)와 삼성생명(0.11%)은 상승했다.
또 이날 제일기획(1.39%)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지수에서 빠진 동국제강(-5.54%)과 케이피케미칼(-1.93%)은 약세를 보였다.
총 거래량은 4억4,661만주, 거래대금은 4조1,369억원을 기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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