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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외제 고가품 반입액 급증
입력2004-09-09 08:08:08
수정
2004.09.09 08:08:08
특송화물 수입액 벌써 작년 연간실적 넘어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고가상품을 소포나 특송화물로 들여오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DHL이나 페덱스(FEDEX) 등 상업용속달서비스업체가 들여온 특송화물은 모두 199만9천10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었다.
또 이들 상품의 수입금액은 15억4천191만달러(미화)로 작년보다 78%나 급증했다.
특송화물을 통한 상품 수입액은 2002년 11억4천685만달러, 지난해 14억8천699만달러로 7월말에 이미 지난해 연간 수입액을 넘어섰다.
국제우편이나 소포 등으로 반입된 물품 역시 반입건수는 7월말까지 1천357만6천64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이들 물품에 대한 관세 등세금징수액은 182억6천만원으로 23% 증가했다.
소포 등을 통한 물품 반입건수는 2002년 2천75만9천460건, 지난해 2천233만6천861건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세금징수액은 2002년 282억8천800만원, 지난해 277억6천100만원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소포나 특송화물로 반입되는 소액물품에 대한면세기준이 10만원 이하에서 15만원 이하로 상향조정된 점을 감안할 때 고가상품 반입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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