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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금융공황오나" 불안감 증폭

[국제금융시장 검은월요일] 세계 주요시장 동향

亞 "금융공황오나" 불안감 증폭 [국제금융시장 검은월요일] 세계 주요시장 동향 세계금융시장은 대혼란에 빠질 것인가. 10일 미국의 금리인상ㆍ중국쇼크ㆍ국제유가상승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지면서 이러다간 금융공황이 오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미 지난 7일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미국 주식시장도 나스닥을 중심으로 하락 국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저금리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자금을 쏟아부었던 외국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면서 미국발(發) 아시아 쇼크가 다시 미국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유럽으로 다시 파장이 확산되는 악순환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2개월여만에 닛케이지수 1만900포인트가 무너진 일본 주식시장의 관심도 우리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에 쏠려있다. 최근 몇 달간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과 부동산업종에 매물이 집중되며 닛케이지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후코 파이낸셜의 애널리스트인 야스오 유에키는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최근 일본 주식을 대거 사들였던 외국인들의 향방"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이 일본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을 약화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이 언제쯤 경제회복세를 인정하고 금리를 올릴 지도 초미의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본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NTT 도코모가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이날 일본 증시 급락세를 부추겼다. ○.타이완 금융시장은 외부 악재에 정국 불안요인까지 겹쳐 대혼란에 빠졌다. 타이완은 지난 3월20일 실시한 총통선거의 재검표를 이날부터 실시하면서 정치적인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총통선거 실시후 크게 떨어졌다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던 자취엔(加權)지수는 중국과 미국발(發) 악재와 정치불안을 이겨내지 못하고 올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반도체 파운드리(수탁가공)업체비중이 큰 자취엔지수는 중국 경기영향과 금리영향을 크게 받았다. 중국이 경기과열진정에 나서고 미국 금리가 오르면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 때문에 반도체 주식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미국 금리인상이 홍콩 통화당국의 금리인상을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금리 움직임은 전통적으로 미국의 금리정책을 답습하기 때문.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 금리가 올라가게 되고 최근 부동산 담보대출 확대로 상승세를 보였던 금융주가 약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도 미국 금리인상 우려의 직격탄을 맞았다. 싱가포르에서 시티그룹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한스 괴티 자산 매니저는 "미국이 6월중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 실적과 주가 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중국 주식시장은 외국인 거래시장인 상하이 B지수가 1.78% 하락한 105.122포인트로 떨어졌다. 중국 주식시장은 지난달 정부의 경기긴축 정책이 발표된 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던 터라 다른 아시아 시장에 비해 낙폭이 적었다. ○.10일 미국 주식시장은 아시아 및 유럽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다우지수 및 나스닥지수는 오전 10시45분(현지시간) 현재 1.32%, 1.44% 떨어진 9881.50, 1890.03을 기록했다. /최원정 기자 abc@sed.co.kr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입력시간 : 2004-05-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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