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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현대하이스코 '불꽃공방'

1조5,000억 국내 車강판 시장 놓고 포항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자동차강판 시장을 놓고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항제철은 그동안 독점적으로 이 시장을 장악해왔으나 올들어 현대하이스코가 현대ㆍ기아차등 계열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공급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순위 바뀜 가능성 냉연제품의 일종인 자동차강판은 자동차 내외판재 및 부품 제조용으로 쓰이는 소재로 부가가치가 높아 세계유수 철강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다투고 있는 분야다. 국내 자동차강판 시장은 현대하이스코, 포철, 동부제강, 연합철강등 냉연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하이스코는 지난해 60만톤을 생산했으나 올해 120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순위 바꿈이 예상된다. 하이스코는 올들어 서비스 및 품질개선을 강화하는 한편 고장력 강판등 다양한 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일본 가와사키등으로부터 기술지원을 받고있어 수년내 독자개발한 자동차강판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스코 관계자는 "수요처에 품질서비스 요원을 상주시켜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한 결과, 지난 7월 클레임 제기율이 경쟁사의 6분의 1수준인 0.05%로 떨어졌다"며 "세계 최고의 자동차강판 제조업체인 일본의 가와사키로부터도 품질수준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품질 강종 개발 나선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한 포항제철은 올초 현대ㆍ기아차의 구매거부로 국내 최강자의 자리를 위협받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ㆍ중국ㆍ인도 등에 연간 약 60만톤의 자동차 강판을 수출하고 있는 포철은 최근 멕시코ㆍ캐나다 등지로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양제철소를 자동차 강판 전용 생산공장으로 전환, 용융화아연도금강판(GA)등 고품질 강종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자동차 강판의 원료인 핫코일의 자체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 제강단계에서부터 품질개선에 나서 독자적인 제품생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포철 관계자는 "올들어 현대하이스코가 생산량을 대폭 늘려 내수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하지만 소재인 핫코일을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적인 강종 개발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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