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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본격 시행 "유통업계 주5일 특수잡아라"

오는 7월1일부터 주5일 근무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유통업계가 ‘주5일 특수’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류, 식품업체들은 아웃도어 및 캐주얼의류, 레저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백화점, 패션몰, 가전제품판매점 등 유통매장은 관련 제품을 전면에 확대 배치하고 금요일과 주말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택배 등 물류업계는 주말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택배취급점을 늘리고 무인택배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주5일 근무에 따라 그 동안의 소비패턴도 바뀔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응마련도 분주하다. 금요일 저녁부터 사실상 주말이 시작되기 때문에 금요일, 토요일에 각종 행사를 집중하고 가족단위의 쇼핑족들을 위해 다양한 부대시설 및 공연 등을 마련하고 있다. ◇ 반갑다. 주5일 특수야 = 주5일 근무 특수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의류, 외식, 식품업계 등은 관련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주말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의류업계는 아웃도어 및 스포츠 캐주얼 의류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은 올 가을 스포츠 캐주얼 의류 ‘SS311’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며, 금강제화는 스포츠 관련 상품을 한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멀티숍 ‘디테일스’를 8월까지 9개로 늘리기로 했다. LG패션도 내년 초 여성용 아웃도어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라푸마’를 선보일 계획이다. 두타, 프레야 등 대형패션몰들도 아웃도어의류와 스포츠레저용품 매장을 대폭 확장했다. 두타는 최근 ‘아디다스’, ‘스피도’ 등 대형 스포츠 매장을 새로 입점시켰고,‘마운틴 하드웨어’,‘이스턴 트레이닝’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잇따라 오픈했다. 프레야 역시 국내 등산용품 전문 브랜드인 ‘지오’등을 입점시켰고, 앞으로 트레이닝복, 스니커즈 등 아웃도어 및 스포츠캐주얼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행지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편의 식품’의 인기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CJ와 농심, 오뚜기, 동원F&B, 두산 등이 줄줄이 뛰어든 즉석밥이나 아웃도어 활동 중에서도 간편하게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죽, 국, 수프, 반찬 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여가활동 증대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즉석 식품시장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6~8월중 관련 신제품의 연이은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하이마트, 테크노마트 등 전자제품 유통매장들은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캠코더, 휴대용 DVD플레이어, 차량용 TV 및 DVD 플레이어 등 이른바 ‘나들이 가전’을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 달라지는 소비패턴에 대비하라 = 주5일 근무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금요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구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2001년 전체의 13.9%, 17.7%를 차지했던 금요일, 토요일 매출이 점진적으로 주5일 근무가 확대되면서 올해는 각각 14.9%, 18.4%로 늘어났다. 테크노마트 역시 내방고객 수가 평일엔 7만~9만 정도에 불과하지만, 금요일 오후부터는 손님이 부쩍 늘어 10만명 수준에 달하고 있다. 주5일 근무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금요일, 토요일의 매출비중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 이에 따라 각 업계는 금요일, 토요일 판매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가족단위로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위한 대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두타는 기존에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6시부터 열었던 공연 시간을 오후 2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락콘서트, 힙합댄스 등 젊은 층 위주였던 매장 앞 무대 이벤트 공연 내용을 공개방송, 패션쇼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외식업체들도 가족단위로 금요일 저녁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각종 이벤트 등을 금요일에 집중시키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실시 이후 금요일의 매출 비중이 토요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요일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각종 이벤트를 금요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생활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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