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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 「전자파 차단 전문점」(신시대 신점포)
입력1996-12-18 00:00:00
수정
1996.12.18 00:00:00
이효영 기자
◎흡수·감지기 등 17종 한자리에/기형아 출산·유산방지속옷 임산부에 인기/특수코팅한 의류 세탁해도 차단율 그대로전자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겨냥, 전자파 차단제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이 등장했다.
(주)베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전자파 차단제품 전문백화점」을 개점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속옷 앞치마 조끼(작업복) 점퍼 장갑 등의 의류 및 전자파 흡수기, 전자파 감지기, 전자매트, VDT 보안경, 멀티코팅 보안기등 대략 17가지 정도.
이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TV나 컴퓨터 화면의 전자파를 원천차단시킨다는 전자파 흡수기. 베스가 개발한 전자파 흡수기는 기기 자체에 콘센트의 기능이 있어 사용하기도 편리한데다 콘센트에 전자제품의 전원을 연결하면 90%이상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의류는 베스가 자체 개발한 전파차단 섬유를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다. 폴리에스터에 구리 코팅을 한 특수공정을 거친 이 섬유는 전자파가 몸으로 들어가기 전에 흡수해줌으로써 50∼70%의 전자파를 막아준다. 이 섬유는 여러번 세탁해도 차단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제작됐다고 한다.
의류 중에서 가장 잘 팔리는 품목중의 하나는 속옷이다. 특히 전자파가 기형아 출산이나 유산의 확률을 높인다는 한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임산부들의 관심품목이 되고 있다.
이밖에 전자파 차단을 위해 7번이나 코팅해 금색이 나는 골드코팅 안경도 있고 전기담요 위에 덮거나 수맥을 방지하기 위한 매트등도 있다.
대부분의 제품은 베스사가 제작한 것이나 국내 다른 업체에서 만든 제품을 위탁판매(전자파 차단 넥타이)하거나 외국에서 수입(속옷)한 것도 눈에 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가격대가 높은 수준이어서 대중화하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전자파 차단제품 전문업체가 서너군데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에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전자파장해 방지기준이 채택되면 소비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수요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스 인터내셔널은 현재 이곳에만 매장을 갖고 있으나 앞으로 대리점을 모집, 자체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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