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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벤처기업들 해외시장 진출 '봄바람'
입력2002-04-07 00:00:00
수정
2002.04.07 00:00:00
최근 IT업체들을 중심으로 대구ㆍ경북지역 벤처기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유치 사업이 잇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에서 지역 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다오스(대구시 동구 신천동ㆍ대표 방현)는 지난달 중국 북경에 진출, 현지 한국인 및 조선족을 대상으로 부동산 정보 등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다오스 북경(www.beijing.doas.net)'을 오픈했다.
이 회사는 중국 상해, 청도, 대련 등 한국인 진출이 활발한 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생활정보 사이트를 올 상반기 중에 개설하는 한편 캐나다 토론토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다오스는 이를 위해 국내 벤처캐피탈 등을 통해 30억원의 투자유치를 협의 중에 있다.
3차원 초음파영상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온디맨드소프트(대구시 남구 대명동ㆍ대표 최은미)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해외수출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들어 대만 진출에 성공한데 이어 최근 일본 의료업체에 75만달러 수출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 회사 3차원 초음파영상소프트웨어는 2차원 초음파진단기에 이 소프트웨어를 연결할 경우 쉽게 3차원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독일 등 의료장비 선진국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대구소프트웨어진흥센터 입주 업체인 모든넷(대구시 남구 대명동ㆍ대표 신순희) 역시 지난해 자체 개발한 모니터형 전자칠판 해외수출에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전자칠판인 '펜슬론'은 올들어 일본에서 성공적인 시연에 힘입어 2개 업체와 수출계약 성사단계에 이르는 등 미국ㆍ중국시장에도 곧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펜슬론의 해외 좋은 반응으로 지난해 까지 멀티미디어분야 프로젝트 수주에서 벗어나 해외수출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을 정도이다.
신순희 사장은 "일본 등 해외의 반응이 좋아 올 매출은 전년도 보다 3배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 웹에디터 솔루션업체인 애니넷이 일본 진출이 가시화된 것을 비롯, 스마트카드 생산업체인 IC코리아가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역 벤처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기대이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이 있는 벤처기업들이 해외진출에 상당히 적극적인데다 이에 따른 성과도 나타나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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