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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엔저 둔화… 하반기 대형주 부활 기대

■ 삼성그룹주펀드 이름값할까<br>뱅가드 이슈 등 악재 해소 외국인 비중 확대 가능성<br>스마트폰 시장 성장 지속 지금이 저가 매수할 기회




중소형주 강세장이 둔화되고 대형주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삼성그룹주펀드의 부활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상반기 삼성전자는 국내 증시, 특히 대형주를 짓눌렀던 뱅가드 이슈와 엔저현상 속에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스마트폰 마진 하락 우려가 커지며 스마트폰 이익이 전체 이익의 70%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주가도 횡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상반기 고난의 행군을 만든 부정적인 이슈는 2ㆍ4분기 후반부터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엔ㆍ달러 환율 급등세가 마무리되면서 해외투자자들이 일본에서 이익을 실현한 뒤 삼성전자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과 삼성전자의 성장성 둔화 우려도 과하다는 지적이다. 송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따돌리고 있으며, 중저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시장에서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며 "2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8%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 3분기 영업이익은 11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 경신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저평가가 지속되면서 일부 운용사들은 펀드 내 중소형주를 덜어내고 삼성전자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주펀드는 연초 후 삼성전자 및 편입 대형주들의 부진 속에 '그룹주 펀드 중 수익률 꼴지'라는 불명예를 안아야 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삼성그룹주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2.69%(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합계)로 국내주식형펀드(0.04%), 주식혼합형펀드(-0,07%), 채권형펀드(1.62%) 유형평균을 모두 밑돌았다. 같은 기간 LG그룹주펀드는 3.13%를 기록하며 '3등의 저력'을 과시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가 -4.92%로 저조했고,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상장지수(주식)(-3.85%), IBK삼성&현대차그룹나눔매수&목표달성 1[주혼]A(-3.59%),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자 1[주식](A)(-3.44%) 등 대부분 종목이 부진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의 부활 속에 삼성그룹주펀드의 반격을 기대해도 좋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저평가돼 있고, 삼성그룹주펀드 수익률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지금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국내 삼성그룹주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A)(순자산 1조9,000억원)를 운용중인 백재열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장은 "그동안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었던 엔저 현상이 둔화될 경우 대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게 될 경우는 대형주 위주로 반등이 예상되는데,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살 때 가장 먼저 사고 많이 사는 것이 삼성그룹주"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그룹주 펀드는 삼성전자의 견조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주산업 및 수출 관련주에 대한 의구심이 강해진 가운데 중소형주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는 시장 흐름 속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대형 수출주에 부담스런 변수였던 수급 및 환율 이슈가 반환점을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1분기 어닝시즌을 통해 실적이 양호한 낙폭과대 대형주에 관심이 점증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펀드 성과와 관련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투자 유의점
종목별 투자한도 10%내로 제한
삼성전자 뺀 그룹주 시세도 영향






삼성그룹주펀드에 투자할 때 투자자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투자비중'에 대한 이해다. 국내 모든 펀드는 10%룰 제한을 받는다. 펀드 자산총액의 10%를 초과해 한 종목에 투자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국내 시총 1위 대장주인만큼 전달 기준 국내 증시 내 삼성전자 시총 비중만큼 펀드에 담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상승기에 온전히 종목 상승분의 수익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통상 매니저들은 이럴 때 삼성전자 상승으로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삼성물산 등에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제고하곤 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편입종목 제한 비중이 30%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삼성그룹주ETF나 IT관련 ETF에 투자하곤 한다.

두 번째로 유념해야 할 것은 삼성전자 편입 종목군의 성과. 삼성전자 편입비중이 아무리 높더라도 포트폴리오를 채운 다른 삼성그룹주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하면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삼성그룹주펀드들은 삼성전자 외에 삼성물산,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제일모직 등을 추가로 편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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