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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호전…소비심리 석달째 상승

소비심리가 3개월째 호전되고 있다. 또 경기에 대한 기대수준을 나타내는 신설법인수도 지난해 6월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하는 등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현장 경기는 여전히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아 체감경기의 온기가 실물경기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비관론과 낙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관련기사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3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이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4.1로 지난 1월 89.7, 2월 92.0에 이어 3개월째 상승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12월(82.2)를 바닥으로 최악의 상태에서 벗어난 상태이지만 100에는 미치지 못해 소비심리가 아직도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소비심리를 말해주는 소비자평가지수도 74.1로 지난 1월 69.4, 2월 73.2에 이어 3개월째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아 소비를 줄인 가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3월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창업기업수도 올 1월을 바닥으로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등 전국 8대도시의 신설법인수는 지난해 6월 3,948개를 기록한 이후 최대규모인 3,647개로 전달에 비해 무려 354개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도 19.7배로 지난해 3월(24.4배)를 제외할 경우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지난해 11월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수출이 23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실물경기는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신설법인수가 급증한 데 대해 "장기 실업자가 늘어난 여파로 생계형 창업과 소형창업이 줄을 잇고 있는데다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이 창업에 대거 가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동석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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