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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우량주 거래소 場주도"
입력2000-03-02 00:00:00
수정
2000.03.02 00:00:00
한동수 기자
한국투신 3월 증시전망3월중 거래소시장은 지수 바닥권 확인을 위한 진통이 예상되지만, 중·소형주는 일반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수익률 게임의 타킷이 돼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펀더멘털은 점진적인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수급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아 시장에너지 분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의 다우지수는 우여곡절 끝에 10,000포인트선을 회복하며 2월장을 마감했는데, 전반적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은 희석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미국증시의 안정은 한국시장을 비롯한 세계증시의 동반 하락세에 제동을 걸어 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시장개입에서 보듯이 1,100원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2월말 무역수지가 5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기조에 대한 우려감도 줄어들고 있다.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64메가D램 기준) 가격이 4달러대를 바닥으로 반등하고 있는 것도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에 의한 금리안정도 시장에는 우호적인 요인이다. 총선을 앞두고 무리한 통화환수 정책이 수행되기 어렵고, 금리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의 입장이 변화할 가능성은 적어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유가의 불안정한 움직임은 3월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증산에 대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일정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을 넘기면서 수요의 감소가 시작되는 점은 유가의 하향 안정세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반면 3월에도 기관투자가의 매수여력은 한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자금 유입이 없는 상태에서 환매 요구는 늘어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은 이달에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 나스닥시장이 사상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으며, 증시 주변여건의 개선으로 시장에너지 역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난달처럼 큰 폭의 지수상승은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중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시장에 유입될 유·무상증자 물량이 8조원에 달하며, 공모주청약 기업도 7개사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장은 전반적인 강세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일시적인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증권의 김관수(金寬洙) 코스닥팀장은 『이번달 초 코스닥시장은 상승여세를 몰아 전고점(종가기준 273.32P)을 돌파한 후 300포인트 문턱에서 일시적인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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