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연결 영업이익은 22조5,13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36% 줄었고 전분기보다 7.28% 감소했다. 연결 순이익도 16조33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97%, 전분기 보다 19.19%씩 각각 줄었다.
이 와중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기업은 순이익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태블릿PC와 휴대전화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이 5조1,934억여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8.11%, 전분기보다 2.87%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2ㆍ4분기 순이익(2,048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19.95%, 전분기보다 190.46% 증가했고, 삼성물산도 원가율 개선과 판매관리비 감소 등을 이유로 순이익(2,645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270.73%, 전분기보다 102.55% 각각 늘었다.
하지만 금융업은 이자이익 감소와 충당금 확대 적립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ㆍ4분기 순이익(2,251억원)이 작년 동기 대비 54.04%, 전분기 대비 82.88% 감소했다. 우리금융지주도 순이익(2,926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63.07% 감소했고 신한금융지주는(6,314억원)는 34.56% 줄었다.
또 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로 SK이노베이션, S-Oil, 호남석유화학 등 정유업체들이 적자 전환하는 등 대체로 1ㆍ4분기에 비해 이익이 줄었거나 적자인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지적됐다.
기업 80곳 중 1ㆍ4분기보다 이익이 증가한 회사는 32개(40%)였고, 36곳(45%)은 이익이 감소했다. 적자로 전환하거나 적자가 지속된 회사는 각각 6곳(7.5%)이었다. 흑자전환 회사는 대한항공, 한진해운, LG생명과학, SK하이닉스 등 4곳이고, 적자 전환 회사는 엔씨소프트, 케이피케미칼, 호남석유화학, S&T모터스, SK이노베이션, S-Oil 등 6곳이다.
한편 연결실적 대신 개별(별도) 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공개한 93개사의 경우에는 매출액이 47조4,24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0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823억원으로 68.02% 감소했다. 순이익도 적자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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