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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공동합의문 채택] 남북정상회담 성사될까

전제 조건은 충족…탄력 받을듯<br>盧대통령 "6자회담 이후 추진" 수차례 밝혀<br>일부 "이르면 상반기내 성사" 장밋빛 전망 불구<br>한나라 강력 반발등 변수 많아 낙관은 일러

[6자회담 공동합의문 채택] 남북정상회담 성사될까 전제 조건은 충족…탄력 받을듯盧대통령 "6자회담 이후 추진" 수차례 밝혀일부 "이르면 상반기내 성사" 장밋빛 전망 불구한나라 강력 반발등 변수 많아 낙관은 일러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베이징 6자 회담 타결이 남북 정상회담의 전주곡이 될 수 있을까. 6자 회담이 성공리에 끝나면서 개최 여부를 놓고 꾸준히 논란이 되어온 남북 정상회담이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베이징 회담을 계기로 6자 회담 진전이라는 남북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이 상당부분 충족됐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동안 정상회담과 관련해 언급한 원칙은 크게 두 가지. "현재 추진중인 것은 없지만 가능성은 열어 놓는다"는 것이 하나이고, 대신 "6자 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은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1월25일 신년기자회견)는 것이었다. 이번 회담의 성공을 모멘텀으로 정상회담에 탄력을 붙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물론 이번 6자 회담의 타결이 정상 회담의 전제 조건을 완전히 충족시켰다고 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회담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하지만, 북핵 문제가 완전히 갈무리됐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회담으로 북핵 문제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 것은 틀림 없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르면 상반기안에 정상 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섣부른 낙관론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이 실제로 성사되기까지는 적지않은 난관이 있다. 무엇보다 정상회담이 가지는 정치적 폭발력을 간과할 수 없다. 올해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한나라당 중심으로 굳어지고 있는 대선 판도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고, 이 때문에 한나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로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남북정상회담 반대 세력을 수구세력으로 몰아 대선을 '평화 대 전쟁' 구도로 재편하려는 대선용 위장 평화공세"라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정상회담이 추진될 경우 대선 구도가 보혁 대결로 빠르게 이동할 개연성은 충분하다. 일부에서는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열쇠를 여전히 북측이 쥐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지난 2000년 6ㆍ15 남북정상회담에서 답방 약속을 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6자 회담 결과를 비롯해 대선과 한반도 안보상황 전반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가 정상회담 현실화의 관건이 될 것이란 얘기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은 13일 "6자 회담은 정상회담의 여러 조건 중 하나를 충족시키지만 충분조건을 만든다고 보기에는 빠르다"며 여운을 남겼다. 입력시간 : 2007/02/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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