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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피부병과 닭고기

세상에 알려진 질병이 다 그렇겠지만 피부질환 역시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피부를 `튼튼하게`유지해야 한다. 피부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는 비타민B 복합체와 콜라겐이 풍부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B군은 싱싱한 과일과 야채에 많이 들어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닭고기에도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특히 닭고기 껍질에는 질 좋은 비타민B군이 많이 들어 있다. 콜라겐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 역시 닭이다. 닭고기 중에서도 특히 날개에 콜라겐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흔히 닭 날개를 먹으면 바람이 난다는 말이 있어 날개를 먹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속설일 따름이다. 구전되는 속설은 뜻이 반대인 경우가 많다. 닭 날개에 얽힌 얘기도 마찬가지로 생각된다. 날개를 먹으면 피부가 고와지고 얼굴이 박꽃처럼 피어나기 때문에 젊은이가 먹으면 예뻐지고, 예뻐지면 선남선녀의 눈길이 마주쳐 사랑이 움틀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고자 지어낸 속설이 아닐까. 아무튼 닭 날개에는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해주며 노화를 방지해주는 콘드로이친 황산을 함유한 콜라겐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피부병을 예방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어 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음식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피부병이 생겼을 때 무조건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잘못된 인식이 뿌리 깊어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환자들은 “닭고기나 돼지고기는 먹어서는 안되겠지요”라고 묻는다. 그러면 필자는 항상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많이 잡수세요”라고 말한다. 필자 생각에는 예전에 우리 조상들은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에너지를 소모한 뒤 이를 보충할 수 있는 단백질로 손쉬운 닭고기를 찾았을 것인데, 아마 이것을 아껴 먹자고 보관하면 여름철이라 잘 상하여 자연히 피부병이 있을 때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습관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된다. 피부병 치료에는 오히려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한데 그릇된 인식이 퍼져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 www.skintoday.co.kr <강진수ㆍ아름다운오늘강-한피부과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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