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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역사 사실대로 밝혀져야"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지금 우리 체제 속에서 과거 독립운동 시기 선열들이 가졌던 이념과 사상이 어떤 평가를 받던 간에 역사는 역사인 만큼 있는 사실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김우전 광복회장 등 독립유공자 및 유족, 독립운동 포상자 150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한편으론 정부가 정성을 기울이지 않아 발굴하지 못한 묻혀진 역사도 있고 한편으론 좌우대립의 비극적 역사 때문에 독립운동사 한쪽은 일부러 알면서도 묻어두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언급이 과거 사회주의 좌파들의 독립운동도 밝혀져야 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을 받고 “여운형의 독립운동 여부가 최근 논란이 됐는데 이런 것에 대한 재조명도 하나의 쟁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노 대통령이 기본 방향을 언급한 것이지 구체적 사례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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